#06. 죽도록 아름답다는 보라카이의 선셋 크루즈 (Sunset Cruise)
#06. 죽도록 아름답다는 보라카이의선셋 크루즈 (Sunset Cruise)
이제 날이 어둑어둑~
"죽도록 아름답다"는 보라카이의선셋 크루즈를 준비한다.
해질 녘이 되니 화이트 비치는 일몰을 좇아 떠나려는사람들로 분주해진다.
화이트비치...산호가루
여행 출발전 보라카이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볼때쯤...
'하얀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해변'이라는 말에
에이~ 정말 그정도겠어~ 라고 했는데...
정말 그정도다... ㅋㅋ
정말 부드럽다.
한때는 다른 해수욕장에서 보라카이의 화이트비치 모래를 퍼가기도 했단다.
틈만 나면 앉아서 밀가루(?)를 쓸어모은다.
전세계적으로 3군데 밖에 없다는 산호가루로 이루어진화이트 비치
여기가 거기다! ^^)/
북적북적~
외국인들도 많지만 로컬 현지인들도 연휴로 접어들면서
부쩍 관광객이 많아졌다.
드디어 선셋을좇으러 출발~
요래 요래~ 양쪽에 두명씩 앉아서 간다.
우리가타고 있는 저 배 이름은 'SEA RIDER'
SEA RIDER 의캡틴... 출발이 버겁다~ ㅋㅋ
여엉차~
오로지 바람의 힘만으로 달리는 무동력 돛단배
그럼에도 속도는 꽤나 빠른다.
머리가 휘날린다.
아까부터 슬슬~ 졸린다 했어~ ㅋㅋ
일몰(Sunset)을좇아 순항(Cruise) 하면서 자는건 너밖엔 없을것이다~!! ㅎㅎ
일명 바람잡이?
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방향과 속도를 조절한다~
그러는 동안 건너편에선
여왕폐하와 승식군이...
조용하게 달리는 요트위에서 낭만이 무엇인가를 느끼고있다.
그 앞쪽으론 아예 드러누워 자고있는 준식군~ ㅎㅎ
'죽도록 아름답다'던 보라카이의 선 크루즈...
헉~ !!!
갑자기 몰려든 먹구름으로 그 멋지다는 선셋은 물건너 가버렸다. ㅠㅠ
흑~흑~ 어찌 이럴수가 있단 말인가...대낮의 그 내리쬐던 날씨는 어디가고...
'죽도록 미운' 먹구름!
저렇게... 꽤나 멀리까지 일몰을 좇아 나왔는데 말이다...
물 건너 가버린 선셋을 아는지 모르는지...ㅎㅎ
날씨가 받쳐주지못한 선셋 크루즈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...
다시 그렇게...
밤의 새로운 문화가 시작되고 있는 화이트 비치로 돌아왔다.